국무회의서 사의 표한 뒤 오후 세종청사서 퇴임식 제32·33대 경기도지사 역임
전날까지 대선 출마를 고심하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고, 오후 3시에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까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없다. 여러 가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관직을 사퇴하며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던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과 관련해서는 “법이 결정했으니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연속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파면당한 것에 대해선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에 대해 깊은 숙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수개월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보수 잠룡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장관은 현 제10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제32·33대 경기도지사와 제15·16·17대 국회의원(3선)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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