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면적 1천69.5㎢로 확대…경제 가치 2조3천억 늘어

2025년 인천시 주요 면적 증가. 인천시 제공
2025년 인천시 주요 면적 증가.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면적이 지난 2024년보다 1천69.5㎢ 늘어나면서 2조3천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인천 총 면적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천69.5㎢(66만9천28필지)로 조사됐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5년 지적통계’에 따르면 이번 면적 증가는 연수구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 11-2공구(1.5㎢)와 10공구 항만배후단지(0.9㎢)의 매립준공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는 면적 증가를 통해 2조3천억원(2024년 인근지 공시지가 기준)의 경제적 가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 면적은 지난 1970년 최초 지적통계 작성 당시 189.1㎢였으나, 공유수면 매립과 행정구역 편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 지적통계 기준 특·광역시 가운데 대구시(1천499.5㎢)에 이어 2번째로 넓은 1천69.5㎢를 기록, 초기 대비 5.6배 성장했다.

 

주요 토지이용 분포를 보면 임야가 3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답(14.3%), 대(11.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면적의 57.8%는 산림(임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토지이용 변화에서는 답(11.5%)과 전(7.4%), 임야(3.4%)의 면적이 줄어든 반면, 공원(87.8%)과 대지(17.8%), 도로(16.1%) 면적은 늘었다. 시가 시민들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위해 교통 및 휴양·여가시설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토지 소유권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52.4%, 국·공유지가 26.6%, 법인이 19.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개인 소유 면적은 3.6% 감소했고, 국·공유지와 법인 소유 면적은 각각 11.7%, 6.8% 증가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적통계는 인천의 면적과 토지 이용 현황 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도와 사진, 설명을 담아 이야기가 있는 지도 서비스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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