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 위로차 한남동 관저 방문 윤 전 대통령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 잘되길 바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후 5시부터 30분 동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위로차 관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신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이번 조기 대선은 6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은 5월 9일 치러져 ‘장미 대선’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 이전에,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통령선거 사유가 확정됐다고 보고, 21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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