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계엄령 이후 이어진 국가 불확실성·법적 공방 마침표" 英 로이터 "국회 권리 및 국민 기본권 침해 …대통령직 박탈" 日 주요 언론들 메인 보도 "윤 대통령 파면, 60일 안에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주요 외신의 긴급 뉴스로도 타전됐다.
4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해외 주요 언론은 속보 형식으로 해당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28분께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탄핵하는 결정을 했다”면서 “서울역에서 이 판결을 지켜본 사람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CNN의 경우 "대한민국 최고 법원이 정치적 압박을 받던 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해임했다"며 "지난해 12월 짧은 기간 동안 계엄령을 선포하며 국가를 정치적 혼란에 빠뜨린 이후 몇 달간 이어졌던 불확실성과 법적 공방이 마침표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 8명 전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기로 만장일치로 판결했다"며 "이번 결정은 그의 반대자들로부터는 안도와 환영을 받았고, 지지자들로부터는 항의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탄핵된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로 인해 직위에서 해임됐다”면서 “60일 이내에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한 조기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타전했다.
그 외 영국 로이터 또한 "윤 대통령이 계엄령 시행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국회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계엄령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했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과 함께 탄핵 인용 소식을 전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짧았던 계엄령 발동 시도로 장기적인 정치 위기가 촉발된 지 4개월 만에 직위에서 해임됐다”면서 “임기 5년 중 3년도 되지 않아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고 퇴임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강경파 전 검찰총장의 계엄령 발동으로 1980년대 말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한국에서) 촉발됐다”고 전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이 소식을 주요 이슈로 다루긴 마찬가지였다.
닛케이·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윤 대통령 파면, 60일 안에 대선’ 등을 내걸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보도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윤 대통령 파면 소식과 함께 "한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종식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카타르 알자지라도 윤 대통령 파면 보도를 홈페이지 첫 화면 주요 위치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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