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시 6천300만원 일시불 지급"…파격 보너스에 난리 난 '이 나라'

체코 군대. 연합뉴스
체코 군대. 연합뉴스

 

체코 정부가 입대 시 최대 6천만원이 넘는 상여금을 주기로 했다고 CTK통신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 의회는 군사훈련을 마친 신병들에게 상여금을 현재 25만 코루나(약 1천590만원)에서 최대 100만 코루나(약 6천340만원)로 인상했다. 또한, 주택·통근 수당 등을 확대하는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대학을 졸업하고 7년 이상 장기복무를 계약하면 최대 45만 코루나(약 2천85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체코군 병력은 지난해 초 기준 현역 2만7천826명, 예비군 4천266명이다. 2030년까지 현역 3만명, 예비군 1만명으로 병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체코는 소련 해체 이후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고 2004년 징병제를 폐지했다.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해체 이후에는 약 10만명이던 병력이 3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체코의 모병률은 지난 2021년 56%, 2022년 85% 수준이다. 소련의 지배를 받던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토마스 코페츠니 전 체코 국방차관은 “몇 년 내 러시아의 침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가 공격할 때를 대비해 일정한 수의 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코군의 카렐 레흐카 장군 역시 “군대 내 인적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평화를 유지하고 잠재적인 적을 억제할 수 없다. 장비를 현대화해도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모병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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