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700병상 8천억대 자금조달 등 사업계획 학교법인 이사회 통과
인하대가 8천억원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골자로 하는 새 사업계획서를 김포도시관리공사에 제출,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1천600억원 추가지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무산위기까지 처했던 해당 사업이 기사회생(경기일보 1월15일자 12면) 청신호여서 주목된다.
2일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와 인하대 등에 따르면 인하대 측은 지난달 31일 공사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8천억원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인하대는 앞서 지난달 27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를 열어 사업비 조달과 7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와 인하대는 건축비 1천600억원 추가지원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공사가 지난해 9월 ‘토지 무상 제공+100억원’ 외 추가 지원이 없음을 인하대에 통보하고 사업 참여 여부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인하대가 양측의 대표협의체 회의에서 (1천600억원 추가 지원 없이) ‘토지 무상 공급+100억원 지원’ 조건을 전격 수용하면서 사업이 급진전됐다.
인하대 측의 새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공사는 사업 대상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의 시행사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풍무역세권개발과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용지 9만㎡를 인하대에 제공하고,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 교육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2022년 2월 김포도시공사, 인하대, 풍무역세권개발 등은 이 사업을 위해 3자 간 합의서(MOA)를 체결했으나 이후 건축비 분담 방안과 관련한 이견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공사 관계자는 "인하대가 당초 약속한 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PFV와 내용을 상의하고 김포시에도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인하대 측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까지 거친 만큼 공사가 세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본다. 공사의 검토 결과에 따라 김포메디컬캠퍼스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부터는 (사업 대상지인) 풍무역세권 개발사업부지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토목공사 등이 본격화되고 있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도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 관련기사 : 김포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1천600억 지원없이 간다…정상화 주목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145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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