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국내 선수 득점 침묵에 ‘신음’…1부 생존 위태

6경기서 2골, 안데르손·루안 득점 고작…토종 선수 ‘0골’
김은중 감독 “전술 변화 필요…세트피스 활용 방안 고민”

6경기째 무승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FC의 국내 선수들 득점 침묵이 팀의 공격력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FC 제공
6경기째 무승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원FC의 국내 선수들 득점 침묵이 팀의 공격력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개막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까지 3무3패로 부진하다. ‘단 2골’로 리그 득점 최하위다. 외국인선수 안데르손과 루안이 1골씩을 기록했을 뿐,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설상가상’ 지동원은 직전 제주와 경기서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아웃돼 복귀까지 2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중 감독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된 박용희, 노경호, 서재민 등이 적응 중이다”라며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영입돼 주전으로 뛰면서 1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신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는 조바심을 버리고,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라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

 

득점력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술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세트피스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중원의 핵’으로 활약한 정승원의 이적 공백도 실감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점차 적응하며 나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소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늦은 합류와 적응 기간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여름 이적시장’ 보강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타팀들에 비해 스쿼드 차이가 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FC가 공격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1부리그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전술 변화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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