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도 부담”…홀케이크 4만원·조각은 1만원 육박

유명 카페·베이커리 브랜드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
업계 “주요 원재료, 각종 제반 비용 올라 불가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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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카페와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케이크 가격을 인상하면서, ‘케이크 4만원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6일부터 케이크 13종, 커피 23종, 음료 22종 등 총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했다. 케이크의 가격은 평균 2천원 올리고, 조각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스초생)는 2천원 오른 3만9천원,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8천원, 클래식 가토 쇼콜라는 4만원에 판매된다.

 

간단히 먹기 좋은 조각 케이크도 한 조각에 1만원에 이른다.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천500원, 파베 초콜릿 케이크와 생블루베리 요거트 생크림은 8천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환율 상승과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로 원두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제반 비용 증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격 인상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역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린 것이다.

 

앞서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년 만에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이달 1일부터 빵과 케이크 110여종의 가격을 평균 약 5% 인상했다.

 

그 결과 이들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일부 케이크 제품 가격 역시 3만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조각 케이크는 파리바게뜨의 딸기·초코 생크림 사각 조각 케이크의 경우 8천900원, 뚜레쥬르 쁘띠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8천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프랜차이즈는 “주요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이 올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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