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의 탄핵 집착은 중병 중증 상태”

“9전9패에도 판결 부정…후안무치”
“최상목, 한덕수처럼 탄핵 인용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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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탄핵 집착이 이미 중병 중증 상태”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총리 복귀로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내려놓았음에도 굳이 탄핵을 고집하는 이유는 증오와 복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시글에서 그는 “무려 87일간의 국정 공백을 초래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내가 요구했던 사과 한 마디 없이 ‘우리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며 “9전 9패의 탄핵 성적표에도 헌재 판결을 사실상 부정하는 후안무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미국 대통령 임기 초기는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향후 4년간의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인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일을 못하게 해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친 데 대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안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후에도 민주당이 여전히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민생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경제 컨트롤 타워를 없애버리겠다는 반국가적, 반국민적 행태”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 사유가 특검 후보자 추천, 헌법재판관 미임명 등 이미 기각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 사유와 거의 동일하다며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는 헌재 판결에 대한 노골적인 불복이자, 악의적인 국정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탄핵 집착은 이미 중병 중증(重病重症) 상태”라고 맹비난하며 “구제불능의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지 않는다면, 이제는 국민의 이름으로 퇴장을 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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