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최대 39%까지 할인해준다.
시는 2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경인지방우정청과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EMS를 이용할 때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인천 거주 외국인은 종전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한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받는다.
시는 EMS 요금(5만7천670원) 할인 및 우체국 방문 픽업 요금(3천원) 지원이 이뤄지면 수출상품 물류비를 최소 16%에서 최대 42%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은 협약 이후 남인천우체국으로 이동해 외국인들과 함께 ‘아이(i) 글로벌 택배’의 제1호 상자를 직접 포장해 발송하는 등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유 시장은 “‘아이(i)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 거주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우정본부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및 시범운영 등을 거친 뒤 오는 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이날부터 즉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뒤 6개 지정 우체국(인천·서인천·인천계양·남인천·인천남동·부평)에서 국제특급우편 사용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의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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