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섬 주민들과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순환 3호선을 중구 연안여객터미널로 연결해야 한다(경기일보 2월17일자 12면, 2월24일자 4면)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신영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옹진군)이 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연안부두역(가칭)을 제외한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연안부두는 섬 주민들이 육지로 나오는 유일한 연결 통로”라며 “동시에 인천의 물류와 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수만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이곳이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연안부두에서 인천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도심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이 상황이 이어지면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연안부두의 1일 예상 통행 인원은 6만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1일 3천765명, 연안부두 어시장 방문객은 주말 최대 3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토부는 연안부두역 신설 경제성 분석(B/C값)이 0.68로 낮아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은 “이렇게 많은 유동 인구가 있음에도 시의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배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인천지하철 3호선에 포함한 일부 노선들의 B/C값도 0.7 수준으로 연안부두와 큰 차이가 없다”며 “경제성 분석에 연안부두와 월미도 등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국토부와 협의해 연안부두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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