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 인사간담회 열어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시장 내정자가 20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시장 내정자가 20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20일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자질과 역량 등을 검증했다.

 

인사간담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의회 운영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내정자의 도덕성, 가치관, 업무 수행 능력, 인천 환경 현안에 대한 정책 소견 등을 심도 있게 검증했다.

 

일부 위원들은 김 내정자가 환경 관련 업무 경험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승분 위원(국민의힘·연수3)은 "김 내정자는 30여년이 넘게 공직에 근무했으나 환경 관련 업무 경력이 전혀 없다"며 "공단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나상길 위원(무소속·부평4)도 "김 내정자의 이력만 보고서는 인천환경공단을 이끌어 가기가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인교 위원(국민의힘·남동6)은 미세플라스틱 기준과 해결 방안을, 이단비 위원(국민의힘·부평3)은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관리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답변을 던졌다.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20일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자질과 역량 등을 검증했다. 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20일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자질과 역량 등을 검증했다. 시의회 제공

 

이 같은 질문에 대해 김 내정자는 인천 환경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명확한 목표관리 체계 구축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활성화해 경영 혁신과 시민 환경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재해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김유곤 인사간담특위 위원장(국민의힘·서구3)은 "이번 인사간담회를 통해 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과 가치관, 공직관 등을 검증했다"며 "공단을 이끌어갈 고위 공직자로서의 업무 수행 능력도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의 설립 목적에 맞게 환경기초시설과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시민의 복리증진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사간담특위는 이날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시의회 의장에게 경과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오는 4월1일 이사장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지속가능 MBA 석사를 취득했으며, 인천시 건설심사과장, 복지정책과장, 안전정책과장, 시민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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