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장···배당기준일은 4월 초 예상 3년간 주주환원 연 2천억원 보장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SGI서울보증이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가운데 IPO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일반투자자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모가는 2만6천원,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금액은 약 1천815억 원이며, 공동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보증시장은 크게 △이행보증(계약의 성격에 따라 각종 계약거래 등에 대한 보증) △매출채권보증(외상거래 등 외상신용거래에 대한 보증) △주택보증(주택구입 및 임차 등과 관련된 보증) △금융보증(중금리대출 보증 등 기타 금융거래 따르는 보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타 보증기관은 설립목적에 따라 특정 분야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반해 SGI서울보증은 전업보증사로서 4가지 시장 모두에서 보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결과 SGI서울보증이 보증한 금액은 2023년말 기준 금융보험업(23.1%), 제조업(18.4%), 건설업(8.5%), 부동산업(7.6%) 및 기타(42.4%) 순으로 고루 분산돼 있으며, 이는 손익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SGI서울보증이 지난달 초 일주일간 홍콩과 싱가포르의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던 기업설명회에서도 압도적 시장지위와 함께 한국 정부 수준에 버금가는 우량한 글로벌 신용등급(S&P A+, Fitch AA-)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SGI서울보증은 1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IPO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구체화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압도적인 배당성향을 시현해 온 SGI서울보증은 향후 3년간 주주환원규모로 연간 2천 억원을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최소배당금·분기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며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향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SGI서울보증의 우량한 지급여력비율을 감안하면 배당정책은 상당 기간 지속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도 배당기준일(4월초 예상)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2024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한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며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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