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전국 휩쓸어…일교차 15도 내외 [날씨]

전문가들, 보건용 마스크 쓰는 것 좋다고 조언
아침 최저 -4도, 낮 최고 19도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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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13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휩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인천과 세종·충북·충남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까지도 보인다. 이 밖에 다른 지역도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시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4~4도, 최고 9~14도)보다 2~4도가량 높다.

 

특히 중부내륙과 강원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고 중부지방과 경상권은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기온분포는 ▲수도권 -2~16도 ▲부산·울산·경남 1~18도 ▲대구·경북 -1~19도 ▲광주·전남 3~18도 ▲전북 0~16도 ▲대전·세종·충남 0~16도 ▲충북 -1~16도 ▲강원 -4~17도 ▲제주 8~17도 등이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 많다가 밤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진다.

 

곳곳에 안개도 낀다. 이른 새벽(0~3시)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에, 늦은 새벽(3~6시)까지 전남서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바다에서도 새벽까지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다.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고, 짙은 안개로 인해 약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동해안과 그 밖의 내륙지역에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진다. 산불 및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새벽부터 오후 사이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30~60㎞/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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