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 경찰과 공동 대응 체계 강화 모색

지난 11일 오전 용인소방서에서 소방·경찰 공동대응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소방서 제공
지난 11일 오전 용인소방서에서 소방·경찰 공동대응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소방서 제공

 

용인소방서가 소방과 경찰 간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모색했다.

 

12일 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용인소방서에서 열린 소방·경찰 공동대응 간담회에는 용인·용인서부소방서 관계자 10명, 용인동·서부경찰서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의료 집단행동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긴급 신고 공동 대응 시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 통신망 무전기 활성화 및 연락망 정기 점검 ▲위치 추적 시 실시간 정보 공유 ▲정신질환자 공동 대응 시 적극 협조 ▲중증 환자 이송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경찰 에스코트 협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용인소방서 측은 지난해 11월 처인구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중상자 긴급 이송 사례를 공유하며 신속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병원까지 20㎞가 넘는 거리와 퇴근시간대 교통 체증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소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협력, 긴급 에스코트를 진행해 환자를 28분 만에 신속히 이송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2월 용인시, 용인동·서부 경찰서, 용인정신병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신질환자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안기승 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방과 경찰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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