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종합운동장 글로벌 콘서트 메카… 최상 아티스트 공연 유치

3월 지드래곤, 4월 콜드플레이, 7월 블랙핑크, 10월 오아시스 
시, 지난달 26일 행정지원대책 수립 보고회 열고 종합 지원체계 구축 논의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신진욱기자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일산서구 대화동의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해 대형공연 유치사업을 시작해 카니예 웨스트, 엔하이픈, 세븐틴 등의 공연을 유치해 18만명을 불러 모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3월 지드래곤 월드투어(2회), 4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6회), 7월 블랙핑크 월드투어(2회), 10월 오아시스 내한공연(1회)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모두 21차례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약 74만명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항이 가깝고 수도권 전철 3호선 대화역과 GTX-A 킨텍스역 등이 있어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는 정규 리그가 없어 대관 일정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축구장으로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한층 진화된 잔디 보호매트를 이용하는 한편 비가 와도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공법의 지붕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초대형 콘서트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형공연 유치 사업 행정지원 대책 보고회’를 백석별관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동환 시장이 주재한 보고회에선 ▲교통 및 주차대책 ▲안전관리계획 ▲환경관리 ▲홍보방안 등이 논의됐다. 교통혼잡 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공연 유치의 경제적 효과 측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용복 문화정책팀장은 “BTS가 국내 공연할 경우 1회당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2천억원에 달한다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유치한 공연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올해 고양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고양을 선택하는 건 단순한 공연장 인프라를 넘어 도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체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공연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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