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영재’ 전유주, 북아메리카대회 女U-14 사브르 패권

개인전 결승서 美 치아겔리 꺾고 우승…카뎃부서는 4강서 석패 동메달
지난해 ‘디비젼Ⅱ’ 1위 이은 쾌거…세계유스선수권 앞두고 기대감 높여

2025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 여자 14세 이하부 사브르 개인전서 우승한 전유주(뒷줄 오른쪽)가 시상식 후 상장을 들고 다른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수 부모 제공
2025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 여자 14세 이하부 사브르 개인전서 우승한 전유주(뒷줄 오른쪽)가 시상식 후 상장을 들고 다른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선수 부모 제공

 

‘펜싱 영재’ 전유주(14·안산G스포츠클럽)가 국제대회인 ‘2025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 여자 14세 이하(U-14) 사브르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카뎃부(U-17)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유소년 국가대표 전유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여자 U-14 사브르 결승서 발렌티나 치아겔리(미국)를 15대14,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선수 어머니가 알려왔다.

 

이로써 전유주는 지난해 10월 이 대회 디비젼Ⅱ 여자 사브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오는 4월 중국 우시에서 열릴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유주의 어머니 조미월씨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경험을 쌓고 성적도 잘 내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기량을 더 다져 세계선수권서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득점 후 환호하고 있는 전유주.선수 부모 제공
2025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 여자 사브르 경기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는 전유주.선수 부모 제공

 

전유주는 217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32강에 올라 윌리암스 허그헤스와 레아 슈(이상 미국)를 모두 15대7로 연파한 뒤,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마졸라 판타레온을 15대14, 샤롯데 영(이상 미국)을 15대7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전유주는 여세를 몰아 여자 카뎃부 사브르에서도 정상을 노렸으나, 4강전서 이슈안 왕(캐나다)에게 14대15로 분패,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전유주는 앞서 16강전서 로이세 어와드(미국)를 15대4, 준준결승서 이르맠 세노글루(튀르키예)를 15대13으로 제쳤으나 결승 길목에서 아쉽게 머물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