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민고 출신 안재홍, 유도 국가대표선발전 우승

남자 73㎏급 결승서 박희원에 반칙승 거두고 정상
3년전 66㎏급 우승이어 2개 체급 석권 ‘기량 입증’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서 우승한 안재홍이 시상식 후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민고 제공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서 우승한 안재홍이 시상식 후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민고 제공

 

‘유도 명문’ 의정부 경민고가 또 한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경민고와 용인대를 졸업하고 한국마사회에 입단한 ‘실업 새내기’ 안재홍(22)은 10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를 겸한 국가대표 2차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서 박희원(용인시청)에 유효승을 거두고 우승, 태극마크를 달았다.

 

‘명장’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에 의해 발탁돼 유도 명문교를 두루 거친 안재홍은 대학 1학년이던 지난 2021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이번 대회가 열린 보령종합체육관서 치러진 회장기대회서 66㎏급 정상을 차지해 국가대표가 됐었다.

 

이후 대학무대에서는 꾸준히 정상을 유지하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신 안재홍은 실업 입단 후 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2개 체급에 걸쳐 정상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앞선 경기서 안재홍은 1회전서 전단호(김천대)를 양소매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으로 한판승, 16강서 고교 후배 허성재(용인대)에 반칙승, 8강서 대학후배 김민규(용인대)에 되치기 한판승, 준결승서 이은결(부안군청)을 모두걸기 절반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은 “안재홍 선수가 실업 무대 진출 후 첫 대회이자 한 체급 올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경민고에서 또 한명의 대표선수가 배출돼 뿌듯하다. 앞으로 자만하지 말고 더욱 기량을 다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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