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도 기업 입찰 기회 확대’…지역 기업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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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전경.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이 3억5천만원 미만 입찰에 대해 경기도 기업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 방안을 발표하자 도내 기업계가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10일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경콘진은 올해 2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따라 행정안전부 고시금액(추정가격 3억5천만 원) 미만 입찰 건에 지역 제한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3억5천만원 미만 입찰 건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본사를 둔 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3억5천만원 미만 입찰 건 20건 중 19건에 지역제한이 적용됐다. 적용되지 않은 1건은 1월 시행된 입찰 사업이다.

 

이전에는 일부 용역입찰에서만 지역제한을 적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전시·행사, 창업·교육 프로그램, 홍보·마케팅, 창업·창작 공간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제한이 적용돼 경기지역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경콘진은 사회적 약자 기업들에게도 기회를 확대한다. 사회적 약자기업은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중증장애인표준사업장, 장애인표준사업장 등으로 이들 업체들은 경콘진의 5천만원 미만 수의계약 시 최우선 순위로 선정된다. 사회적 약자기업 수의계약에서도 경기도 기업인 경우 선정 시 우대사항으로 적용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전부터 입찰 지역제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기지역 기업들의 요구가 있어왔고, 이에 따라 지난해 사업을 준비해 올해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경콘진의 발표에 대해 지역 업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변화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회원사들이 시름하는 가운데, 회원사들의 판로가 확대되는 차원에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융합 경기연합회 관계자는 “경기가 사업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억5천만원 기준이라면 특히 매출 기준 80억 미만의 소기업들에게 더욱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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