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간에 가칭 동용인IC를 설치하기 위해 한국지방재정연구원 지방투자관리센터(LIMAC)와 타당성 조사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해당 약정은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국제물류 4.0 물류단지 진입로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진출입하는 IC를 설치하기 위해서다.
사업비는 약 936억원으로 추산되며 사업시행자인 ㈜용인중심이 전액 부담한다.
시가 추진 중인 타당성 조사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투자심사 전 ▲경제성 ▲재무성 ▲정책적 측면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전문기관에 평가받는 절차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한 IC 설치는 지난달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과제심의위원회가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용인~구리 구간은 지난 1월1일 개통됐다. 해당 구간 중 용인에는 시가 신규 설치를 진행 중인 동용인IC를 비롯해 3개의 IC가 운영될 예정이다. 북용인IC는 운영을 시작했고 남용인IC는 올해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졸음쉼터를 활용한 하이패스IC 계획을 추진했는데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정규 IC를 설치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신규IC 설치사업은 2023년 12월 한국도로공사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13으로 평가됐다. 시는 적정성 검증도 받은 만큼 사업성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타당성 조사는 이달 중 착수해 6개월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료되면 시는 연말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신규IC 설치는 타당성 평가와 연결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친 후 내년 설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시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용인 구간에 3개의 IC가 신설되면 교통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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