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단체 만들 것”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종목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경기력 향상 TF팀·마케팅 TF팀, 투트랩으로 안정적 운영 목표
젊고 의욕적 사고 지닌 임원구성…현장과 소통하며 발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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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황선학기자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의 책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육상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한달을 보낸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55·대평물류그룹 회장)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연맹을 만들어 육상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한국 육상이 세계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이웃 일본과 중국 등에 비춰보면 수영처럼 충분히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종목이라고 본다”며 “유망주 발굴·육성을 통해 한국 육상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전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자리 보다는 진취적이고 현장에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임원 위주로 발탁했다. 또한 제가 오랜 사회생활을 하면서 봉사를 해오신 좋은 분들을 모셨다. 젊은 사고와 발로 뛸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기에 충분한 역할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여년 간 전국 최고를 자랑했던 경기도 육상이 최근 다소 주춤한 것과 관련해 전 회장은 “우리의 기량이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남아있고, 경쟁 상대인 경북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라며 “앞으로 취약 종목인 필드와 로드레이스 강화를 위해 힘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회장은 “조만간 16개 도내 실업팀 지도자들과 만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최성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기력 향상 TF팀을 구성해 일선 지도자들과 소통하면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경기도체육회의 우수선수 영입비도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회장은 ‘경기력 향상 TF팀’ 구성과 함께 연맹의 안정적 재정 자립을 위한 ‘마케팅 TF팀’도 구성해 투 트랩으로 나가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조직의 안정을 통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멀리보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연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끝으로 전 회장은 “경기도 육상이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맹 임원 뿐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들의 부단한 노력,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동호인들이 육상을 즐기면서 전문 선수에도 큰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돼야 한다”며 “저부터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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