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가 증가율도 1위
인천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국 1위 증가율을 기록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인천의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천854명으로 전월 대비 4천205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이 중 0~4세 영유아 인구는 537명, 30~49세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은 1천282명 늘어났다. 또 지난 2024년 동월 대비해서는 2만4천704명이 늘어나는 등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시는 인천의 파격적인 출산정책 및 시민체감형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만 18세까지 모두 합쳐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을 통해 청년층의 출산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어 신혼부부 등의 집값 문제 해결을 위한 ‘천원주택’ 등 ‘아이+ 집드림’, 그리고 민생정책인 ‘아이+ 차비드림’ 등을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는 1만5천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천은 지난해와 올해 순이동률이 각각 0.9%, 1.1%로 전국 1위를 기록,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인천의 출생·육아 지원 확대와 주거·교통 지원 정책이 출생률 증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의 정착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지속적인 출생아 수 증가와 인구 상승세를 위해 좀 더 촘촘하고 연속성 있는 출산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의 인구 증가는 인천형 출생정책을 비롯한 시민행복 체감정책의 성과이자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이 국가적 인구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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