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철수 위기 인천 한국GM, 노사 공동 대응

GM본사 출장 및 13일 토론회

한국지엠. 경기일보DB
한국지엠. 경기일보DB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철수 위기설이 돌고 있는 한국지엠(GM)의 노사가 제너럴모터스(GM) 미국 본사를 찾아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오는 15~22일 미국 출장을 통해 미시간주 GM 본사와 현지 공장 등을 방문한다.

 

사측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로버트 트림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등이, 노조는 안규백 지부장과 김종수 창원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GM의 미국 수출 비중은 85%에 달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임원 간담회에 참석해 GM의 글로벌 전략이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전기차(미래차) 신차 생산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로 촉발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간담회에는 젠슨 피터 클라우센 GM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과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사는 또 미시간주 내 GM 공장 3~4곳을 찾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시설을 둘러보며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13일 부평공장에서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이용우·허성무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국회의원, 진보당 정혜경 국의원, 황현일 창원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노조 관계자는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사측과 함께 위기 대응 전략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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