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폭력 사태 예고한 극우에 “역사에 죄 짓지 말라”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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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선동은 반드시 대가 치를 것”
경찰 ‘갑호비상’ 발령 검토, 교육청도 인근 학교에 ‘재량휴업’ 권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부 극우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폭력 사태를 예고하는 등 헌법재판소(헌재)를 위협한 것을 두고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며 경고했다.

 

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역사에 남을 평화혁명을 완수한 위대한 ‘대한국민’ 보유 국가”라며 “대한민국의 민도는 폭력에 좌우될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견이 있다면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원리이자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앞두고 헌재의 온라인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에 폭력 사태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폭력선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폭력으로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 이 대표는 “폭력은 일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도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단지 새로운 더 복잡한 문제들을 만들어낼 뿐”이라는 마틴 루터 킹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를 앞둔 헌재 주변 경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용 경력 전체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선고 전후로 혼란이 예상되는 헌재 주변 학교들에 재량휴업이나 단축수업 등을 검토하라는 권고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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