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마무리됐다. 선거를 실시한 경기도 94개 금고 가운데 59개 금고에서는 현직 이사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은 49개 금고 중 34개 금고의 현직 이사장이 당선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1천102개 금고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동시선거가 진행됐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143개 금고(▲경기 94개 ▲인천 49개)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중 단일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금고는 경기도 51개, 인천 20개다.
선거가 진행된 경기도내 94개 금고의 당선인 중 84명은 남성, 10명은 여성이었다. 이들 중 현 이사장은 59명(남 52·여 7)이다. 인천 49개 금고에서는 남성 46명, 여성 3명이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거에서 승리해 각 금고의 이사장직을 유지하게 된 34명의 현직 이사장 중 남성은 33명, 여성은 1명이다.
경기도 지역 금고 중 주요 금고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전현직 이사장 3명을 포함, 후보자 4명이 등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안양북부새마을금에선 서정열 전(前) 이사가 전현직 이사장 후보자 모두를 꺾고 새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동갑내기 후보자 등록으로 주목받은 성남중부새마을금고와 안양동부새마을금고에는 임태성 前 전무와 이학재 前 부이사장이 각각 승기를 거머쥐었다. 또 남녀 후보자의 경쟁 구도가 펼쳐진 의정부 소재 호원새마을금고에서는 여성이자 현(現) 이사장인 김미숙 이사장이 1천99표 중 683표를 가져가며 이사장직을 유지했다.
인천에서는 동일 득표로 인해 결선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의원회 투표가 진행된 용일새마을금고에서 이후택 前 이사장과 최광철 이사장이 유권자 112명의 표를 56표씩 나눠 가져갔다. 이어진 결선에서 최광철 후보자가 105표 중 53표를 가져가며 당선됐다.
경기·인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자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았던 82세의 인천 남동구 인주새마을금고 이종만 現 이사장은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최연소 후보자로 주목받은 강두영(41) 부일새마을금고 후보자는 4명의 후보자와 경쟁, 본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120표 중 46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음에도 득표수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2위인 유대형 후보자와 2차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 유 후보자가 71표를 득표, 최연소 후보자였던 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대의원회 투표에선 과반수를 얻은 당선인이 없는 경우 1위와 2위의 다수 득표자만을 후보자로 해 결선투표를 진행,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한편,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MG새마을금고 창립 이래 사상 최초로 직접 투표 방식을 이용,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많은 선거인의 관심이 주목됐지만, 기대와는 달리 투표율은 저조한 채 마무리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전국 투표율이 25.7%에 그쳤으며 경기도는 16.2%, 인천은 1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투표율은 선거가 진행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으며, 인천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 6개(▲동수원금고 ▲낙원금고 ▲의정부신곡금고 ▲부천제일금고 ▲고양누리금고 ▲파주금고) 금고와 인천 1개(경인아라) 금고는 한 자릿수 투표율에 그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이사장 당선인은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0558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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