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트레이드 돼 든든하게 뒷문 지키며 팀 14연승 앞장 방어율 1위 박새영에 불과 0.52% 차…통합 2연패 견인 다짐
“방어율왕에 올라 팀의 리그 통합우승 2연패 달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민지와 맞트레이드 돼 광주도시공사를 떠나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한 ‘특급 수문장’ 박조은(27)은 새로운 팀에서의 첫 시즌 최종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SK슈글즈는 개막 후 14연승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유소정(71골), 송지은(68골), 강경민(64골) 등 ‘동갑내기’ 필드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묵묵히 골문을 지키고 있는 박조은의 눈부신 선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적 후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든 박조은은 빼어난 선방으로 SK슈글즈의 리그 최소 실점(309골)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방어율 39.08%로 선두 박새영(삼척시청·39.6%)에 불과 0.52% 뒤진 2위로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세이브는 161개로 리그 3위다.
박조은은 “그동안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어 SK슈글즈로의 이적을 결심했다”라며 “우리 팀은 모든 선수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정을 다하는 게 팀 문화다. 이 점이 호성적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은 승부처에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선방을 통해서 필드플레이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 1월1일 서울시청과 개막전서 12세이브를 기록해 존재감을 알렸고, 2라운드 경남개발공사전에선 13세이브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박조은은 “세이브왕보다 방어율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팀의 통합우승 2연패 달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박조은은 “개막 14연승이라는 역사를 쓰는데 함께하는 팀 동료들에게 고맙고, 언제나 응원해주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멋있고 즐거운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박)조은이는 상대가 노마크 찬스를 잡았을 때 방어가 돋보이는 선수다. 팀이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데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조은과 함께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의 합류로 리그 최강의 공격력과 함께 더욱 탄탄해진 수비력을 갖춘 SK슈글즈는 H리그 2연패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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