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빌라 화재' 초등생 닷새 만에 숨져…장기 기증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중학생이 사고 닷새 만에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제공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초등생이 사고 닷새 만에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 화재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경기일보 2월28일자 7면)에 빠진 12살 초등학생이 사고 이후 닷새 만에 숨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빌라 화재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초등학생 A양(12)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

 

유족은 화재 닷새 만인 이날 의료진의 사망 판정을 받자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43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상을 입었다. A양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 당일 A양은 방학이라 집에 혼자 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으나 사고 당시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인천 서구 빌라서 불…집에 있던 초등생 중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7580014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