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6주년을 맞아 인천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각 지역에서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인천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념행사에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유 시장은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시가행진에 참여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가행진은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특히 군은 AI 기술을 활용해 강화 출신 애국지사의 사진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인천 계양구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계양구는 3.1운동 당시 황어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고,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행사 뒤에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거리’ 명예도로 제막식이 열려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인천 중구에서는 용유 3.1독립만세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구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태극기 바람개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덕적초중고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군은 독립운동가 故임용우 선생의 생애를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섬 지역에서도 독립운동의 물결이 있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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