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어”
‘체육 대통령’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 1월 14일 열린 회장선거에서 3선 도전의 이기흥 회장을 꺾고 경기도 출신 역대 최연소 회장에 당선된 유 회장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유 회장은 “선거기간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많은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다.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회장은 “마케팅실을 신설해 제 직속으로 뒀는데 자체 예산을 좀 더 확충하려고 한다. 다양한 종목, 선수, 지도자, 지방 체육회에 재분배한다면 좀 더 건강한 스포츠 모델이 나오고, 체육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정 확충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한편, 부천 오정초와 내동중, 포천 동남고, 경기대를 거친 경기도 토박이인 유 회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장,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등 젊은 나이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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