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기관 학생도 균등하게 교육받아야” 용인시의회 간담회 한목소리

용인특례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용인특례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용인지역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7일 용인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윤미 의원이 주최한 가운데 ‘용인시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윤미 의원을 비롯해 장정순·임현수 의원, 용인시 대안교육기관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 및 시교육청소년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대안교육기관 경비 지원이 가능하게 된 데 따라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과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열렸다.

 

이성민 수지꿈학교 학생은 “용인특례시 청소년 조례탐구모임 구성원들이 ‘용인시 학교 밖 청소년 및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를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아 개정했다”며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도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대안교육기관 교장, 교사,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 및 지원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SLG 무릎위학교 학부모 김선희씨는 “예산의 안정적, 지속적 지원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학생들도 다니는 대안교육기관에 보조금 지원과 복지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민 소명학교 교장은 “실내체육관이나 운동장이 없는 대안교육기관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고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통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정순 의원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도 모두 일반 학교 학생들처럼 똑같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수 의원은 청소년문화의집을 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학생들이 낮 동안 비어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미 의원은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집행부서와 함께 더 나은 방안을 강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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