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상화에 얽힌 이야기…‘알고 보면 반할 초상’ 外 [신간소개]

■ 알고 보면 반할 초상(이성훈 지음, 태학사 刊)

 

‘알고 보면 반할 초상’ (태학사 刊)
‘알고 보면 반할 초상’ (태학사 刊)

 

조선시대 사람들은 초상화를 왜 그렸고,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까?

 

조선시대 초상화들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당시 정치, 사회, 문화상을 해설하는 책이 출간됐다. 미술사학자인 저자 이성훈은 조선시대 초상화 120점을 분석해 ‘알고 보면 반할 초상’을 펴냈다.

 

조선시대에 초상화 제작을 의뢰받은 화가는 누구라도 주인공을 단번에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닮게’ 표현했다. “터럭 하나라도 더 많으면 곧 다른 사람이 된다”고 인식해서다. 당시 초상화는 불만을 품은 이에게 도난당하거나 훼손당하는 등 주인공의 ‘대체물’로 인식됐다.

 

이후 초상화는 따뜻한 질감의 피부색을 표현하는 데 집중되거나, 주인공의 특징적인 면을 의도적으로 과장되게 부각해 정신적인 면을 드러내는 흐름으로 바뀌어갔다.

 

저자는 먼저 죽은 벗을 떠올려 그린 윤두서의 역작 ‘심득경 초상’, 제자들이 화가를 시켜 몰래 그린 스승의 초상화 ‘윤증 초상’ 등 다양한 초상화에 얽힌 일화와 특징을 풀어냈다. 특히 책에서 다루지 못했지만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초상화 14점을 책 끝에 부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 성장지향성(존 마일스 지음, 오픈도어북스 刊)

 

‘성장지향성’ (오픈도어북스 刊)
‘성장지향성’ (오픈도어북스 刊)

 

성장은 성공의 전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다. 시대가 변화하며 성공의 기준이 세분화되긴 했지만, 무엇을 실천해야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답은 여전히 확언하기 어렵다.

 

성장의 ‘지향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출간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대 기업의 임원 출신인 저자 존 마일스는 이 책이 단순히 성공에 초점을 맞춰 ‘마인드셋’을 내세운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책은 성장에 집중한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비롯해 성장의 원리를 망라한다. 오프라 윈프리, 드웨인 존슨,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사례를 그러모아 성장의 비밀을 설명한다. 특히 인간관계의 생태계를 우호자형, 방해자형으로 나눠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주변 존재들에 대한 충고도 덧붙였다.

 

저자는 철저한 원칙 아래 생각과 행동이 조화를 이룰 때 성장과 성공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정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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