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학위수여식 성황리 개최...‘파묘’ 장재현 감독 축사

장 감독 “불안함을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자신을 보호하며, 행복을 만끽하라”

성균관대 졸업생들이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벗어 던지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졸업생들이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벗어 던지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25일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천782명, 석사 1천612명, 박사 353명 등 총 4천747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영상학과 05학번)이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장 감독은 축사를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불안함을 피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안함은 쉽게 떠나지 않으니, 옆에 두고 친구처럼 지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대사를 인용해 “Protect Yourself(자신을 보호하라)”는 말을 졸업생들에게 전했다.

 

장 감독은 졸업생들에게 대학 시절 단편 영화로 상을 받은 후 친구들과 소고기를 먹었던 일화도 소개하며 “그때가 가장 행복했는데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신나게 놀아라. 그리고 내일 출근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축사를 끝맺었다.

 

이에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은 “장 감독의 축사는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동문 선배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균관대는 졸업생들이 성균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졸업생들과의 유대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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