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살려라… LH·GH 역대 최대 규모 투자, 21조6천억 일감 푼다

LH, ‘19조1천억 규모’ 공사·용역 신규 발주
공공주택 6만가구 착공·3기 신도시 집중 투자
GH는 2조5천억 발주… 道 민생경제 활성화

남양주왕숙신도시 청사진. 경기일보DB
남양주왕숙신도시 청사진. 경기일보DB

 

건설경기 한파 등 업계 부진 장기화로 건설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4일 LH는 올해 공공기관 역대 최대 수준인 19조1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발주 실적 17조8천원(2023년 대비 247% 증가)보다 약 1조3천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LH는 공공주택 착공 6만가구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 계획 중 전체의 65% 수준인 약 12조6천억원을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전체 용역 발주의 90%가량을 차지하는 1조2천억원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 투입한다.

 

발주 계획을 심사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합심사 낙찰제(간이종심제 포함) 12조5천억원(288건) ▲적격심사 2조9천억원(941건) ▲기타 3조7천억원(221건) 규모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 대상으로 공사수행 능력과 입찰 금액 등을 종합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이며, 간이형 종합심사제는 종합심사낙찰제보다 낮은 추정 가격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공사를 대상으로 한다.

 

투자 집행 시기도 앞당긴다. LH는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는 연간 발주 물량의 23%, 상반기에는 누적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한다.

 

GH 역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5천원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해 도내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신속 집행에 앞장선다.

 

건설 경기 침체 우려가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공사 및 용역 물량(4천650억원)의 약 70%를 발주하고, 1조4천억원의 공사 재정을 공공 건설 부문에 조기 집행해 침체된 경기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액은 도내 107개 공기업의 같은 기간 집행목표액 3조9천억원의 36%를 차지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공급 여건 악화 시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차질 없는 3기 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건설경기 소생…LH·GH 경기지역 건설 용역 확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45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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