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남일반 2관왕 최두진(포천시청) [영광의 얼굴]

집단출발 우승 이어 계주 제패 금메달 2개…부인 아베마리야도 계주 우승
“세 번째 도전인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죽을 각오로 임할 것”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 2관왕 최두진.임창만 기자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 2관왕 최두진.임창만 기자

 

“2관왕을 달성해 기뻐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포천시청이 21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22.5㎞ 계주서 최두진·김용규·김정연이 팀을 이뤄 1시간4분43초8로 전남체육회(1시간6분2초5)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집단출발 15㎞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국가대표 최두진(포천시청)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동안 동계체전서 러시아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의 그늘에 가려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최두진은 사격 훈련에 역점을 둔 게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두진은 “팀원들을 믿고 사력을 다했던 게 계주서 금메달로 이어졌다”라며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내 격발 타이밍을 찾게 돼 이번 대회까지 사격이 잘 됐던게 호성적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제9회 하얼빈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남자 계주 4×7.5㎞ 경기에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최두진은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서도 메달을 획득해 한국 바이애슬론을 빛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두진은 “세 번째 올림픽 본선 도전이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꼭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참가해 경기장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최두진은 같은 팀 후배인 아베마리야와 결혼한 국가대표 커플로 부인은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계주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여자 일반부 계주서 우승해 부부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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