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미개발 토지 활용 공영주차장 조성... 주차난 해소 기대

고산지구 40면 규모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4월부터 운영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최근 나눔주차장 시범사업 대상지인 고산공공택지지구 일원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가운데)이 최근 나눔주차장 시범사업 대상지인 고산공공택지지구 일원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되지 않은 민간 소유의 토지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나눔주차장(가칭)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주차난을 개선해 시민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토지 소유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향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고산지구 내 청소년문화센터 주변은 상가 점포주택 용지 내 부설주차장이 부족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권 활성화가 저해되고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당장 공영주차장 확충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를 임시 노외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토지주와 의견을 조율해 고산동 959-4번지 일원 5개 필지(총 1천432.8㎡)에 지평식 주차장 40면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나눔주차장으로 선정된 토지의 소유자는 1년 이상 공공 주차장으로 제공할 경우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은 최소한의 시설투자 후 운영하며 무료 공영주차장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지정차량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이달 중 사업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토지 소유자와 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 달부터 주차장 조성공사를 진행해 오는 4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대상지를 발굴해 ‘나눔주차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의정부 전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미개발 토지를 공공 목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차장 확충을 넘어 방치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편의를 제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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