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여부는 축적된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19일) 국민의힘을 ‘범죄정당’이라고 호칭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미 이 대표는 전과 4범이다.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냐’고 우겼다”고 말했다.
이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무슨 자격으로 범죄정당을 운운하느냐”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여러 주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허위사실공표죄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거짓말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가 최근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며 “본인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재벌체제 해체를 운운하고, 당 주류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체제운동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오른쪽을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인가, 아닌가 여부는 그동안 축적된 실천과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말 한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도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본인이 스스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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