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범죄정당 운운할 자격 없어”

“보수 여부는 축적된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19일) 국민의힘을 ‘범죄정당’이라고 호칭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미 이 대표는 전과 4범이다.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냐’고 우겼다”고 말했다.

 

이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무슨 자격으로 범죄정당을 운운하느냐”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여러 주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허위사실공표죄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거짓말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가 최근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며 “본인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재벌체제 해체를 운운하고, 당 주류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체제운동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오른쪽을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인가, 아닌가 여부는 그동안 축적된 실천과 언행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말 한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도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본인이 스스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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