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또다시 도의회를 패싱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세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그동안 도 집행부가 도의회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반복됐음에도 또다시 패싱 논란이 제기되면서 추경 처리 등에 빨간 불이 켜졌다.
김 의장은 19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는 불통의 벽을 허물고 민생 경제 회복에 의회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도는 18일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시행했다.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의사일정의 막을 올리면서 새해 첫 대표의원 연설에서 양당 대표의원이 도의회-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도 긴급민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저 역시 여야정협의체의 신속한 재가동을 요청했다”며 “(협치를 이야기 한)도의회의 목소리는 도 앞에서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된 것만 같다”고 했다.
이는 앞서 제382회 임시회 1,2차 본회의 과정에서 도의회 여야를 막론하고 협치를 강조했음에도 또다시 불통의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한 지적이다.
김 의장은 “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도의회 여와 야, 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도지사께 촉구한다. 하루속히 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 달라”며 “민생 안정이라는 화급한 과제 앞에 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도민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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