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코레일 부채…전용기 의원 "불합리한 요소 검토 후 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화성정 국회의원. 전용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화성정 국회의원. 전용기 의원실 제공

 

올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채가 22조원을 초과할 것이란 자체 전망이 나왔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화성정)이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결산 기준 코레일 부채는 21.1조원이며 올해 부채는 2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손실도 2022년 4천363억원, 2023년 4천743억원을 기록 중이며 2025년 종합 예산안을 기준으로 올해에도 2천94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같은 적자 증가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코레일의 연간 전기요금 지출액은 지난해 5천7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7억원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10월 인상분 10.2%가 반영돼 6천3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전력단가 상승에도 공공교통수단이라는 명분에 막혀 14년간 간선여객 운임이 동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공공서비스 업종과 동일한 수준의 전기요금 체계를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코레일의 재정상황은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철도업계 전기요금 체계의 불합리한 요소가 있는지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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