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12년 ‘무관’ 설움 씻고 2위와 0.7초차 극적인 우승 차지 프리·복합도 우승해 대회 3관왕 목표…서른 나이에 ‘전성기 활짝’
“고교 때 이후 동계체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잘 꿰서 기쁩니다. 내일 프리 종목도 잘해서 3관왕에 오르고 싶습니다.”
18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서 15분48초5로 2위 이의진(부산시체육회)을 불과 0.7초 차로 제치고 1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른 한다솜(30·경기도청).
강원 횡계초 3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한다솜은 도암중 1학년 때부터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고교 1학년때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정상을 지킨 유망주였다.
하지만 실업 입단한 후 일반 대회 우승이 많았던 반면, 유독 동계체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 FIS 극동컵대회와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클래식서 연거푸 우승하는 등 출전 4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우승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불과 5일 만에 출전한 동계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다솜은 19일 열릴 프리 10㎞도 제패해 클래식과 프리 성적을 합산한 복합도 석권, 3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다솜은 “복합을 생각해서 지더라도 최대한 격차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경기도청에 입단한 후 위재욱 감독님의 격려와 세심한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후배들의 롤모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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