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 '본격화'…2027년 주차장·공원‧문화‧상가 조성

2027년까지 325면 주차장... 공원·문화 복합공간 조성

17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조병석기자
17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조병석기자

 

인천발KTX가 출발하는 송도역 주변에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한다. 총 325면의 환승 주차장을 비롯해 공원과 문화·상업시설 등이 입체적으로 결합한 공간으로 지어진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을 오는 2027년 9월30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12차)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8차)를 고시했다.

 

삼성물산은 인천발 KTX 개통으로 인한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종전 노상 주차 공간 175면에 추가로 약 15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공원과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한 공간으로 개발한다.

 

특히 삼성물산은 송도역 전면에는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짓는다. 건물 저층 부분을 상업시설과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시는 올해 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등 환승지원용지의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부터 인천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원 28만9천976㎡(8만7천717평)에 송도역을 교통 환승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인천발 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했으나 두 사업 간 사업 부지 1만2000㎡(3천630평)이 겹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가 삼성물산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모두 8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며 지난해 12월 갈등 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삼성물산이 주차장 등 환승지원시설 조성 관련 세부 계획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에 사업기간을 2027년으로 연장했다.

 

시 관계자는 “송도역세권 개발을 빠르게 추진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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