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연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광주시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체 시공사 선정으로 정상 추진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역동 285-3 일원 부지 2만9천725㎡에 지상 36~3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동주택 818가구와 오피스텔 72실, 상가 등이 포함된다.
교통개선대책으로 쌍령동과 경안동을 잇는 교량 건설과 역동IC 확장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천500여억원이 투입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017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광주도시관리공사가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나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비 상승과 건설경기 악화 등의 문제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시는 이 사업이 무산되면 금융권의 토지공매처리 위험, 환매권 관련 소송 발생 가능성, 도시개발 지연으로 인한 공익 저해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일부 공공기여 조정을 통해서라도 사업 정상화가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방세환 시장의 특별지시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와 자문위원회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리스크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체 시공사는 효성중공업㈜으로 선정하고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 및 역동사거리 교통 개선과 관련한 공공 기여는 유지하면서도 사업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했다.
시는 최근 시공사 변경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 승인과 건축구조심의가 완료된 만큼 오는 5월 분양과 착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정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시의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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