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두산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휘파람’

박광순·서현호·차혜성 18골 합작…31-24로 두산전 3연패 탈출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4라운드 두산전서 하남시청 차혜성이 점프 슛을 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4라운드 두산전서 하남시청 차혜성이 점프 슛을 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막내’ 하남시청이 올 시즌 유일하게 꺾어보지 못한 ‘거함’ 두산에 완승을 거둬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백원철 감독이 지도하는 하남시청은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에이스 박광순이 9골을 몰아넣고, 서현호(5골)와 ‘루키’ 차혜성(4골)이 뒤를 받쳐 31대24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전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최근 4연승을 달린 하남시청은 10승3무5패, 승점 23으로 SK호크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여전히 3위를 유지했다.

 

이날 하남시청은 서현호가 중거리슛으로 선제점을 뽑았으나, 강전구, 김진호, 김연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11분께 2대7로 크게 이끌렸다. 5분여 동안 골 침묵을 지키던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득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한 후 박광순 강석주, 차혜성의 득점이 이어져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김연빈의 돌파슛과 중거리슛으로 다시 달아났고, 하남시청은 김지훈이 연속 2골을 넣으며 전반을 13대14, 1골 차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후반 하남시청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박광순, 차혜성, 강석주의 릴레이 골로 16대14 역전에 성공 후 19대17서 강석주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연속 6골을 몰아쳐 18분께 25대1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격차를 유지한 하남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7골 차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9골,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박광순은 “4연승을 거둬 너무 기분 좋고, 남은 4라운드도 잘 준비해서 전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에 선수들이 공식 훈련 외에도 개별 훈련으로 호흡을 맞춰 연습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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