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동계체전 5년 만의 ‘승리 찬가’

‘뒷심 발휘’ 금21·은13·동18개·2만9천50점 득점…서울·강원도 제치고 ‘패권’
봉현채·김가온·이찬호, 4관왕 ‘설원 특급’…인천시 금메달 1개·1만508점 6위

다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은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왼쪽) 등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종합우승을 되찾은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왼쪽) 등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장애인 겨울축제’인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도는 14일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8개로 총 2만9천50.60점을 득점, 서울시(2만8천806.80점·금22 은 23 동13)와 개최지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강원도(2만7천691.76점·금8 은9 동4)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7회 대회 우승 이후 2021년 18회 대회의 코로나19로 인한 미개최에 이어 19~21회 대회서 3연속 서울시에 뒤져 준우승했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도 준우승을 예상했으나, 대회 후반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컬링에서의 선전으로 역전 우승을 일궜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서울시에 500여점 차이로 뒤져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았다. 이후 종목별로 우수선수 발굴 육성, 조기 예산 지원 등 전방위적 준비를 했는데 주효했다.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도장애인체육회는 회장이신 김동연 지사님의 ‘기회의 경기’ 정책을 기반으로 장애체육인들이 고르게 참여하고 체육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14일 폐막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14일 폐막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인천광역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1만508.20점을 획득해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크로스컨트리스키가 2연패를 달성하고 바이애슬론이 정상을 되찾았으며, 알파인스키와 빙상이 준우승, 스노보드와 아이스하키, 컬링이 3위에 입상하는 등 전 종목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불가능으로 패권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봉현채(하남시)·김가온(가이드) 콤비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 BLINDING 선수부서 각 2개 씩의 금메달을 획득해 나란히 대회 최다인 4관왕에 올랐으며, 이찬호(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역시 2개 종목에 걸쳐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알파인스키 STANDING 선수부 양지훈(군포시), 크로스컨트리 DB 선수부 전용민(하남시), 알파인스키 남녀 IDD 동호인부 정현식(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정선정(광주시)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등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최종일 경기서 경기도는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6㎞ 프리 STANDING 이찬호가 15분37초9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6㎞ 프리 DB 전용민(15분07초90), 여자 6㎞ 프리 BLINDING의 봉현채·김가온(19분37초20)이 우승하는 등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추가했다.

 

인천시는 마지막날 스노보드 남자 크로스 LL2 선수부 김윤호가 1분06초08로 은메달을 차지하고,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4㎞ SITTING 선수부 원유민(16분06초00),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LL2 선수부 김윤호(1분52초01)가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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