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남극 땅을 밟기까지... 작가가 마주한 세계 ‘나의 폴라 일지’ 外 [신간소개]

■ 나의 폴라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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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한겨레출판사 刊)

 

소설가 김금희가 지난해 2월부터 한 달 가량 남극 기지에서 체류한 내용을 담은 산문집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부터 남극 기지 방문을 꿈꿨던 김 작가는 남극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대면하고, 극지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세계 각국의 연구원들을 만난 뒤 그 깨달음을 ‘나의 폴라 일지’로 남겼다.

 

그는 책에 대해 “오랫동안 꿈꿔온 공간에 다녀온 한 여행가의 벅찬 감상이자 젠투펭귄들 사이에 뜬금없이 끼어든 아기 턱끈펭귄처럼 무한한 호기심을 먹이 삼아 과학자들 사이를 탐험한 소설가의 일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하나의 종으로 살면서 작고 단순하고 환해졌던 날들에 대한 일지”라고 소개한다.

 

책은 김 작가가 특별 취재기자 자격을 얻어 생존, 안전 교육 과정을 수료해 마침내 남극 땅을 밟기까지의 과정이 세세하게 그려졌다.

 

산티아고를 거쳐 푼타아레나스에 대기하던 그가 최초의 남극특별보호구역인 아스파인 펭귄 마을에 방문한 과정, 그토록 보고 싶었던 펭귄과 물개를 조우하고 폭신한 이끼 식물밭에서 식물 수업에 참여한 일, 대형 기상관측 풍선을 매일 띄워 대기 상황을 관찰하는 연구원들, 백두봉에 오른 여정, 세종기지 안 평화로운 일상 등이 모두 담겼다.

 

특히 화가와의 협업으로 삽입된 생생한 일러스트와 작가가 찍은 현지 사진이 대자연의 감동을 더한다.

 

■ 걱정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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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해방’ (비즈니스북스 刊)

 

각종 사건·사고, 부정적인 뉴스, 쏟아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걱정과 불안이 끊이지 않는다.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폴커 부슈 교수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보호와 방어, 회복과 치유, 성숙과 성장을 돕는 ‘정신 면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욕 대학교 연구팀이 수년 동안 2천4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사람들보다 행복감이 낮았다고 한다. 위기가 정신 면역체계의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걱정 해방’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고, 내재된 정신 면역체계를 지원해 문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불확실성을 잘 견디고, 좋은 것에 집중하며, 생각을 멈춰 휴식을 취하고, 내면의 여유를 잃지 않는 등 정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3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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