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1년새 10%↑…거래량 1위 '화성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경기일보DB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경기일보DB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였다.

 

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천183건으로 전년도(2023년) 거래량 1만2천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6조8천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천74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월 1천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천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고 12월 1천133건으로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천276억원에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천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2024년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이 하락한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들었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장의 총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 시장의 거래금액 약진이 주효했다.

 

서울의 2024년 거래금액은 24조9천585억원으로 12조7천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천325억원까지 올라 9개 지역의 거래금액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경기 화성시는 거래량이, 서울 강남구는 거래금액이 1위를 찍으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아울러 부동산플래닛이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눠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6.1%(3천926건) ▲'10억원 미만' 10.2%(8천967건) 등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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