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조성진부터 스테디셀러 공연까지…성남아트센터서 올해 뭐보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세계적 연주자 등 무대 프로그램 공개
세계적인 연주단체 내한 공연부터 국내 단독 리사이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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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페쉬 쉑터의 꿈의 극장 ⓒTom Visser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연주자와 공연단체의 내한 공연,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 온 브랜드 공연 시리즈 등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선 세계적인 스타 안무가 호페쉬 쉑터의 최신작 ‘꿈의 극장’이 다음 달 14~15일 이틀간 한국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꿈의 극장은 성남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등 유럽 및 북미 20여개 극장과 축제가 참여하는 공동 제작 공연이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에서 초연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영국의 무용 전문 공연장 새들러스 웰스를 비롯해 유럽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성남과 중국 상하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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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러브 비욘드 ⓒTommy Ga-Ken Wan

 

또 2024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연극 ‘러브 비욘드’가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국내 초연한다.

 

러브 비욘드는 치매를 앓는 청각장애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와 사랑, 상처, 치유를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연극 제작자 겸 배우이자, 실제 청각장애인이기도 한 라메쉬 메이야판이 연출을 맡는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는 정통 클래식 공연장답게 세계적인 연주단체의 내한 공연부터 국내 단독 리사이틀까지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공연들이 이어진다.

 

3월 9일에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바리톤 크리스티안 게르하허가 한국 무대를 처음 찾는다.

 

또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자 독일 관현악의 강자로 성장한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수석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와 함께 5월31일 성남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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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성남문화재단 제공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6월15일 솔로 리사이틀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0년, 2022년 솔로 리사이틀과 2023년 발트 앙상블과의 협연에 이은 4번째 성남 공연으로, 그간의 공연을 통해 보여준 조성진의 음악적 성장과 예술적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 ‘조수미 & 위너스’ 공연을 6월21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전 세계 5천여 명의 젊은 성악가들 가운데 오페라 무대의 미래 주역이 될 성악가로 선정된 수상자들의 갈라 공연이다. 공연에는 콩쿠르의 수상자인 바리톤 지하오 리, 테너 제오르제 이오누트 비르반, 테너 이기업 등이 출연한다.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남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 시리즈도 계속된다.

 

성남아트센터 개관과 역사를 함께 해온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는 2025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오스트리아의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진행을 하고 피아니스트 신창용,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공연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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