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다문화학생 3년새 매년 10% 증가... 27.7% 집중 거주

지난해 총 5만3천837명 집계
인구 대비 비율 안산·가평 順
도교육청 “학급 인원수 조정”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경기일보DB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경기일보DB

 

경기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최근 3년새 매년 10%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경기도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2.3% 늘어 5만3천8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도내 초중고생 중 3.65%이며,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중 27.7%에 해당한다.

 

특히 2021년 4만667명에서 ▲2022년 4만4천152명(8.5%) ▲2023년 4만8천966명(11.0%) ▲2024년 5만3천837명(10.9%)으로 늘어, 2024년 기준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률 6.97%를 상회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한국인과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 자녀, 외국에 살다 들어온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가정 자녀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중 외국인 가정 자녀는 2021년 1만1천673명에서 3년새 70.8%(8천265명)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문화 학생수가 많은 도시는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수원시, 화성시, 평택시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 인구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안산시 13.1% ▲가평군 8.7% ▲시흥시 7.9% ▲안성시 7.9% ▲포천시 7.4% ▲연천군 7.1% ▲동두천시 6.1% 순으로 높았다.

 

또 다문화 학생의 부모 국적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한국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한국계), 중앙아시아 순으로 많다.

유진이 평택대 교수는 “공교육 안에 들어온 다문화가정 학생의 수치일 뿐 실제 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수십 배에 이를 것”이라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엔아동협약에 따라 만 18세 미만은 국적에 상관없이 교육권을 인정해 준다”면서 “다문화학생 비율에 따라 학급당 인원수를 조정하고 이중언어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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