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에 앞장선 안산시민들, 모범시민 표창장 수여

이민근 안산시장이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화재를 목격,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독 도운 수거원 3명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화재를 목격,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독 도운 수거원 3명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산시 제공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가 위치한 인근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던 수거원들이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도와 ‘모범시민 표창장’을 받았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생활폐기물 수거원 3명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표창장의 주인공은 강봉길·문성현·최준우씨 등 3명이다.

 

강봉길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8시30분께 상록구 사동의 한 도로변에서 폐지를 수거하던 중 화물차량 뒤편에서 화염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위해 이동 중이던 이들은 이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하게 화재 초기 진압을 시도하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주변에 LPG 충전소가 위치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수거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마음으로 시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화재라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업무를 넘어선 책임감과 용기를 보여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귀감을 보여주신 수거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모든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에 화재진압 장비를 설치, 예기치 않은 화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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