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8위·도움 최하위의 떨어진 공격력 재정비가 ‘관건’ 송영진 감독 “떨어진 슈팅감 회복·백업 전력 강화 역점”
‘2024-2025 KCC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혔던 수원 KT 소닉붐이 전반기 5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새해 들어 2연승 뒤 최근 4연패 늪에 빠져 15승14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공동 3위인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는 1.5경기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특히 득점 8위(73.9점)와 어시스트 최하위(17.0개)에 머물고 있는 공격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리그 전체 득점 상위 30걸 가운데 레이션 해먼즈(평균 18.5점)가 4위, 박준영(평균 10.4점)이 26위로 단 2명에 불과하다.
또 어시스트 부문서는 허훈(평균 7.5개)이 리그 선두지만, 다음으로 박준영(2.1개)이 30위에 머물 정도로 부진하다. 이는 전반기 내내 이어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치 못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11월 문정현과 하윤기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공백기를 보냈고, 이들이 복귀한 뒤에는 ‘에이스’ 허훈이 손목 부상 악화와 발뒤꿈치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해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설상가상으로 해먼즈가 지난 7일 홍콩 이스턴전에서 발뒤꿈치 부상을 입어 2경기에 결장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전반기 내내 부상자가 많았고 그게 연패로 이어졌다”며 “출전 시간 조절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훈의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포인트가드 JD 카굴랑안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15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KBL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송 감독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떨어진 슈팅 감각이 회복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경기 집중력을 높이고, 연습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22일 오후 7시 열리는 8위 서울 삼성과의 후반기 첫 경기가 변화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완전체 전력을 갖춘 KT가 ‘화끈한 공격농구’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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