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원, 공영주차장 현장, 주민 목소리 경청, 주민 혐오시설 설치 반대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에 마을버스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려 하자 인근 주민이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의회가 현장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19일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에 따르면 과천시의원 7명은 지난 17일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설치 예정 부지인 갈현동 167-3 일원을 찾아 인근 아파트 입주민의 반대 의견과 대안 등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아파트 주민 A씨는 “이 지역은 인근에 쓰레기소각장이 위치에 있는데 여기에 30여대의 규모의 버스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은 또 다른 혐호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시는 주민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녹지 공간과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는 “아파트 인근에 버스 주차장이 들어설 경우 버스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이고 인근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안전에도 큰 문제가 있다”며 “과천시는 버스 주차장 건립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은 “과천시는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해야 한다”며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주민과 충분한 논의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 안전과 관련된 사업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본예산이 아닌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점과 종합적인 계획 및 검토 없는 행정 처리에 우려를 표명했다.
하영주 의장은 “앞으로 주차장 설치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2021년 지식정보타운 지구에 차고지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이곳에 버스 주차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하자 인근 아파트 주민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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